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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한국으로 귀국할 때 혼자서 애들 데리고 와야했어요.
당분간 마지막 비행이다 싶어서(결국 아니었지만..) 비즈니스석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비행한 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아이들과 비즈니스석 비행했던 후기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브로츠와프에서 인천으로 오는 직항 노선을 탔습니다.
당시 첫째는 7살, 둘째는 24개월 미만으로 무료탑승이라 좌석은 2개 예약했어요.
비즈니스석은 처음 타는거라 부푼 마음을 안고 탑승을 했는데요.
아직도 기억나는건 좌석으로 가자마자 승무원이 겉옷을 받아서 옷장에 넣어주시더라구요.
한 겨울이라 롱패딩 입고 있었는데 큰 부피의 짐이 없어지니 아주 홀가분한 기분이었어요.
아기띠를 매고 있어서 그런지 짐도 다 올려주셔서 편안하게 착석했습니다.
저희는 1열에 탑승을 했어요.
공간이 넓어서 어찌나 좋은지 진심 행복했습니다.
10시간 정도 비행을 해야하는데다가, 출발 시간이 오후 4시 30분이라 아이들 밤잠을 재워야 했거든요.
웰컴 드링크와 핑거푸드를 받았습니다.
일반석과 다르게 종이컵이 아닌 유리컵에 음료를 담아주더라구요.
저 파란 새인형은 탈 때 마다 줘서 10개는 넘게 받은거 같아요.
기내식은 무려 코스요리로 나왔습니다.
전채, 메인, 후식 알차게 주더라구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마침 둘째가 잠들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겼답니다.
어린이 메뉴도 아주 알차게 나오죠?
기내에서 식사를 2번 하는데, 2번째는 아이들이 다 꿈나라로 가서 아쉽게도 못먹였습니다.
비즈니스석 탑승하고 제일 맘에 들었던 건 바로 180도로 눕혀지는 좌석이었습니다.
둘째랑 같이 자야해서 좁지 않을까 했는데 별 불편함 없이 꿀잠 잤어요.
애들과 비행할 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재우는건데, 이것만으로도 비즈니스석 값어치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무원이 살짝 더 신경써주는 느낌이긴 했지만, 서비스 면에서 크게 다른 건 잘 못느꼈습니다.
이코노미석 승무원들도 친절한 편이거든요.
그 외 소소한거지만, 이코노미석은 일회용 이어폰을 주는데 비즈니스석은 헤드폰을 주더라구요.
비즈니스석 타보고 내린 결론은, 여건이 된다면 아이와 비행할 때는 비즈니스석 강추라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 수록 엄마와 아이 모두 힘든게 장거리비행이잖아요.
잠을 편하게 자니까 긴 비행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더라구요.
아이들도 저도 너무나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비행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아이들은 다 자고 혼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글쎄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지 뭐에요.
하늘 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티켓 값의 반은 이 경험 값으로 지불하는거라해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리기 싫다고 생각한 비행은 처음이었어요.
올해 여름 폴란드에 다시 다녀왔는데요.
이코노미석으로 좌석 3개를 예약했는데도 잠자는게 어찌나 불편한지 너무 고생스러웠습니다.
얼른 돈 많이 벌어서 비즈니스 여행자(?)가 되겠노라 결심하게 됐습니다.
비즈니스석의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잔여 좌석과 시기에 따라 한 단계 낮은 프리미엄 좌석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답니다.
폴란드항공 비즈니스석을 구매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1. 처음 예약을 할 때 비즈니스석으로 구매
2. 이미 구매한 항공권으로 좌석 업그레이드
이미 티켓을 구매했다면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은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내가 구매한 티켓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얼마에 가능한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아래 그림을 누르면 폴란드항공 좌석 업그레이드 페이지로 바로 이동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