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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해외까지 여행 가서 식사를 망치는 것만큼 기분 안좋은 일이 없죠.
밥 맛있게 먹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브로츠와프 맛집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브로츠와프에 3년 거주하면서 방문했던 수많은 식당들 중에, 계속 생각나고 방문하게되는 곳들이 있더라구요.
한식당은 제외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식당들로 뽑아봤어요.
해외에 가면 그 지역의 음식을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으시죠.
폴란드 전통음식인 '피에로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피에로기'는 폴란드식 만두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보통 쪄서 먹기 때문에 반죽이 촉촉하고 살짝 두껍습니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고기, 채소, 감자, 치즈, 과일 등등 정말 다양하답니다.
한국 만두랑 비슷한 듯 하지만 많이 다른 느낌의 피에로기, 한 번 쯤은 먹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가게 위치
📌 수많은 식당들 중에 '피에로가니아'를 꼽은 이유는?
☑️ 접근이 좋은 르넥 광장 한복판에 위치
☑️ 다양한 종류의 피에로기를 맛볼 수 있다.
☑️ 구운 피에로기가 있고 소스가 맛있다.
📌 후기
* 2인 메뉴 (채식,고기 믹스) - 99zl
물만두 6개(닭고기, 돼지목살, 매운 쇠고기, 순한 쇠고기, 칠면조, 닭간) 구운 만두 4개(러시아식 만두, 양배추 버섯 만두, 토마토 치즈 만두, 시금치 만두) 갈릭 허니 머스타드 소스 2개, 감자전 4개, 감자전 소스 2개 (돼지고기 굴라시, 강황을 넣은 버섯 소스)
* 레모네이드 1l - 30zl
올 여름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다시 찾은 피에로가니아
2인 메뉴와 레모네이드를 시켰어요.
4인 가족이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넷이서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피에로기 크기가 크기 때문에 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저희 가족이 먹는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피에로기 속 구성이 다양해서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구운 피에로기를 소스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감자전은 한국의 감자전과 비슷하지만 더 두껍습니다.
막 요리해서 따끈따끈 할 때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브로츠와프에 수많은 태국 음식점이 있는데요.
그 중에 우타이는 위치가 살짝 아쉬운 곳에 있어서 자주 가긴 힘든 곳입니다.
근처에 동물원이 있기 때문에 동물원 방문할 겸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우타이'에서 먹었던 식사가 아주 만족스러웠는데요.
특히 튀김 메뉴가 괜찮은 곳입니다. (오뚜기 튀김가루를 쓴다는 풍문이 있어요)
팟타이, 볶음밥, 똠양 등 익숙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 가게 위치
📌 '우타이'를 꼽은 이유는?
☑️ 한국식 튀김맛을 느낄 수 있는 튀김메뉴
☑️ 넓고 쾌적한 식당 내부
☑️ 푸짐한 양
📌 후기
* 똠양 26zl / 팟타이 50zl / 야채튀김 58zl
가격이 다른 태국 음식점보다 비싼감이 있지만 그만큼 양이 많았어요.
일단 식당 내부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기분 내러가기에 좋은 곳이에요.
가게 한쪽편에는 칵테일 바가 있답니다.
음식 맛도 물론 좋았습니다.
팟타이는 양이 상당히 많아서 1.5-2인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계단을 올라가야 입구에 들어갈 수 있는데, 유모차가 갈 수 있는 길이 없어요.
들고 올라가거나 가게 뒷쪽 직원들이 쓰는 문을 열어달라고 해야하는데 직원마다 달라서 해주는 사람이 있고 안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친스키 비아트르는 중국식 식당입니다.
짜장면과 짬뽕을 파는 한국식 중식당이 아니라 중국 음식을 파는 곳이에요.
짜장면과 짬뽕은 없지만 마파두부, 고기 튀김요리, 가지요리 등 익숙한 음식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가게는 브로츠와프에 2곳이 있는데요.
본점으로 가시는걸 더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2호점은 르넥 광장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더 좋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해보세요.
📌 가게 위치
📌 '친스키 비아트르'를 꼽은 이유는?
☑️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
☑️ 비싸지 않은 가격
☑️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음
📌 후기
* 메뉴 가격: 20 ~ 40zl 대
친스키 비아트르는 좀 늦게 알게되서 많이 방문하진 못한 곳입니다.
너무 아쉬워요.
마파두부가 꽤 괜찮은데 매콤하면서 맛이 풍부해서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밥이랑 같이 한 끼 먹기 딱 좋았습니다.
가지요리도 추천드려요.
가지 튀김이 바삭하진 않지만 소스가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볶음밥과 치킨 탕수육은 아이들이 잘먹었는데요. 어른 입맛에도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금상첨화입니다.
로드는 미국식 식당으로 스테이크가 맛있는걸로 잘 알려져 있어요.
현지에 계신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스테이크 맛집입니다.
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도 맛이 괜찮으니 한 번 방문해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 가게 위치
📌 로드를 꼽은 이유는?
☑️ 접근이 좋은 '스카이타워'에 위치
☑️ 한국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 돌판에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
📌 후기
* 토마호크 800g - 220zl / 팬케이크 - 29zl / 버거류 - 42~54zl
스테이크가 땡기거나, 팬케이크가 땡길 때 찾는 로드입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하실 때 돌판에 달라고 요청하시면 직접 잘라서 구워먹을 수 있어요.
돌판이 뜨겁우니 고기가 너무 익지 않게 부지런히 구워먹어야 합니다.
남편이 고기를 잘 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 다음번에 제가 구웠더니 고기가 질기더라구요.
꼭 고기를 잘 굽는 분이 칼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팬케이크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꼭 시키는 디저트에요.
친칼니아는 조지아 음식 식당으로 폴란드의 다른 도시에서도 볼 수 있는 체인점 입니다.
메뉴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가장 인기있는 조지아식 만두와 빵은 어디서든 맛볼 수 있어요.
두 지점을 소개해드릴텐데요.
르넥에 있는 지점과 쇼팽공원 근처에 있는 지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맛은 르넥지점이 더 맛있었지만, 주거지와 가깝고 주차가 편한 쇼팽공원 지점을 더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 가게 위치
📌 '친칼니아'를 꼽은 이유는?
☑️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조지아 음식
☑️ 아이들도 먹기 좋은 메뉴
☑️ 무난한 맛과 가격
📌 후기
* 조지아 만두(Khinkali) 3개 - 24zl / 가지 요리 (Eggplant Phali) - 27zl / 카차푸리(Adjarian Khachapuri) - 31~35zl
조지아 음식이 대부분 입맛에 잘 맞았지만, 조지아식 만두인 킨칼리를 추천드려요!
얇은 만두피 안에 살짝 매콤한 고기가 들어있는데, 육즙이 가득해서 촉촉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크기가 커서 한 입에 먹긴 힘들고 베어먹으면 육즙이 흘러나와서 먹기가 좀 힘들긴 해요.
만두 윗부분 반죽 기둥을 잡고 만두를 다 드신 뒤 기둥은 버리면 됩니다.
에피타이저인 가지요리도 꽤 괜찮은데요.
두 가지 맛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 맛이 더 맛있었어요.
카차푸리는 치즈 빵에 계란이 올라간 음식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라서 무난하게 괜찮아요.
탄산 음료를 드실거라면 조지아 레모네이드가 정말 맛있는데요.
특히 배맛을 강추합니다.
☑️ 서버 개념 이해하기
처음에 폴란드로 갔을 때, 식당에 가면 그냥 빈자리에 가서 앉곤 했는데요.
입구에서 담당 서버가 안내해 줄 때까지 기다리는게 예의라고 합니다.
어떤 종업원에게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폴란드에서는 담당 서버가 한 팀을 맡아서 주문과 서빙, 계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그래서 테이블에 호출벨이 없고, 내 담당 서버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서비스를 받아야 해요.
☑️ 시간 여유 가질것
일단 모든 과정이 아주 아주 느립니다.
한국에서 받던 서비스와는 다르게 너무 느려터져서 속이 터지실 수도 있어요.
시간이 없거나 급하면 조금 재촉해서 서비스를 받거나 직접 찾아가서(?) 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폴란드에 오래 있어도 이 부분은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조금 기다리다 안오면 계산하러 직접 찾아가서 하곤 합니다.
그러니 레스토랑은 꼭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평균적으로 최소 1시간 -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잡으시면 됩니다.
시간이 많이 없을 때는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나 케밥 등을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려요.
☑️ 팁을 줘야 할까?
식당에서 담당 서버에게 서비스를 받다보면 정말 친절하고 좋은 서버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 마음이 내킨다면 약간의 팁을 주셔도 되는데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폴란드에서는 팁 문화가 없기 때문에 부담 가지진 않으셔도 됩니다.
☑️ 음식이 짜다
폴란드에서 먹는 음식이 전반적으로 좀 짜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음식에 다양한 향신료 보다는 소금 위주의 간을 합니다.
단 맛이나 매운 맛이 많이 없기 때문에 짠 맛이 상대적으로 더 잘 느껴진다고 해요.
실제 섭취하는 나트륨 양은 한국 음식에 비해 높진 않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